제철 꽃게로 만든 꽃게찜, 꽃게찌는법으로 맛있게 즐기는 방법은?

 

제철 꽃게로 맛있게 먹는 꽃게찜

가을과 겨울이 되면 제철 해산물이 풍성해지죠. 그중에서도 단연 인기 있는 게 바로 꽃게에요. 지금이 딱 꽃게 제철이라 남편이 활꽃게를 주문해 왔어요.
제가 갑각류 알레르기가 있어서 꽃게 근처에도 못 가거든요. 그래서 꽃게 손질은 항상 남편 몫이에요. 저는 깨끗이 손질된 꽃게를 아주 맛있게 먹기만 하죠.
이번에는 제철 꽃게로 꽃게찜을 만들어 보려고 해요. 꽃게의 달콤한 맛을 제대로 느끼려면 꽃게찜만 한 게 없잖아요?

꽃게 손질법

먼저 살아 있는 활꽃게라면 찬물에 잠시 담가두거나 냉동실에 20~30분 넣어두면 손질하기 쉬워요. 그리고 배를 열어 손으로 쭉 짜면 꽃게의 배설물이 나오니 제거해 주세요.
다리 끝부분은 살이 없으니 잘라주고, 집게발도 뾰족한 부분은 잘라주면 좋아요. 그리고 솔로 꽃게의 구석구석을 깨끗이 닦아내세요. 다리 사이사이에 이물질이 있으니 꼼꼼히 닦아주는 게 중요해요.
아들이 열심히 닦고 남편이 다리를 잘라주면서 마무리하더라고요. 깨끗이 손질된 꽃게가 반딱반딱하게 변했네요.

비린내 없이 꽃게 찌는 법

찜기에 물 4~5컵 정도 붓고 소주 1/2컵을 넣어주세요. 물이 끓으면 꽃게를 올려줍니다. 이때 꽃게의 내장이 빠지지 않도록 등딱지 부분이 밑으로 가게 배딱지가 위로 오도록 올려놓아야 해요.
뚜껑을 덮고 중강불로 15~20분 정도 쪄주면 됩니다. 시간은 꽃게의 양에 따라 조절해 주세요. 양이 작으면 10분만 쪄줘도 충분히 익어요.
불을 끄고 5~10분 뜸들여 주는 것도 중요해요. 이렇게 하면 꽃게의 비린내도 잡히고 맛있게 익을 수 있답니다.

맛있게 먹는 꽃게찜

가을 제철 꽃게로 만든 꽃게찜은 꽃게의 달콤한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어요. 반으로 툭 갈라보면 고소한 내장도 가득 들어 있죠.
부드럽고 달달한 꽃게 살을 밥에 비벼 먹어도 맛있고, 내장을 발라 볶음밥으로 만들어도 정말 맛있어요. 아이들도 꽃게찜을 정말 맛있게 먹더라고요.
남편이 아이들이 먹기 편하도록 꽃게를 잘라주고 내장도 발라 볶음밥 만들느라 정신없었네요. 저희 집에서는 꽃게 요리 날이면 무조건 남편이 손님이 되는 날이에요. 온 가족이 꽃게 플렉스를 한 날이었죠!
꽃게에는 타우린과 칼슘이 풍부해 피로회복과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해요. 하지만 나트륨 함량도 높아 주의해야 해요. 그래도 적당량 먹는다면 건강에도 좋은 제철 음식이죠.
이렇게 제철 꽃게로 맛있는 꽃게찜을 만들어 보세요. 꽃게의 단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을 거예요. 그 외에도 꽃게 탕, 볶음, 찌개 등 다양한 요리로 즐기실 수 있답니다.